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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자기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

(5/12 작성)
 
 
5/11 ~ 5/12 이틀간 회사에서 신청한 AWS 교육을 듣고 왔습니다.
 
 
 
교육을 받는 동안 느낀 것이 있어 정리하고자 합니다.
 
 
 
일단 교육 자체는 전체적으로 매우 지루했습니다.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기도 했고 이론 교육이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이 시간 동안 개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 시간에 공부를 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게 내 공부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긴 시간 동안 저에게 주어진 것은 조용한 공간과 제공받은 노트북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원래라면 회사 업무를 할 시간이었기 때문에 공부나 하자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집에서 각 잡고 공부하는 것보다 더 큰 공부 효과를 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느낀 것이 공부나 일과 같은 자기개발을 할 때
 
오늘 하루 무엇을 얼마나 해야겠다 가 아닌
 
오늘 하루 무엇을 얼마 동안 해야겠다 로 할당량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학교 다닐 때 수업 시간을 지키는 것처럼 말이죠.
 
 

 
얼마나 vs 얼마 동안
 
 
 
두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다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두 상황에서의 심리적인 차이입니다.
 
 
 
얼마나 해야겠다로 할당량을 정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강박이 생기며 이로 인해 오히려 마무리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하루에 딱 한 시간만 AWS에 대해 공부하겠다 라고 정해둔다면 마음은 편해지고 집중할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능률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이 시간엔 이것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집중도 더 잘 될뿐더러 막연히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효율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할당량을 정해 일을 하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는 이상 비효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할 시 할당량을 끝내지 못하고 기분 나쁜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능력을 과소평가할 시 그 성장의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만큼 공부를 하게 된다면 본인의 실력만큼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끝내는 시간도 어찌 됐든 정해져있기 때문에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죠.
 
 
 
또한 시간 관리에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자기개발을 하게 될 때 한 분야에서의 시간 사용이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거기에 쉬는 시간도 적절히 취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의 장점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집중할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은 안정감을 주고 능률을 향상시킨다.
  2. 본인의 능력을 과대평가/과소평가 하여 할당량을 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3.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도 생각해 보면 이 방식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딱 하루 최소 10분은 글만 쓰는 시간을 가지자’, ‘딱 출퇴근하는 시간 동안은 책만 읽자’라는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정말 그 시간엔 그것만 집중해서 할 수 있었고 이는 이미 습관처럼 굳어져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행동들이 되었죠.
 
 
특히 독서의 경우 원래 ‘하루 최소 몇 페이지는 꼭 읽자’가 목표였지만 위 목표처럼 바꾼 이후 훨씬 독서량이 늘었을뿐더러 더 집중해서 독서할 수 있게 되었고 독서에 대한 부담은 매우 줄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도 제가 생각한 방법에 해당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를 빠르게 내야 하는 상황에선 정해진 시간만 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자기개발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적절히 섞어서 나만의 자기개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