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글입니다.
이제 8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회고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10월에 입대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슬슬 사회인으로서의 시간을 정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입대하기 전 올해를 돌아보며 글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2023년도를 회고하기 전 제가 2023년도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지 떠올리기 위해서 저의 2022년부터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나의 2022년
저의 2022년은 제가 사회에 나오게 된 첫 번째 해였습니다.
거주지도 광주에서 서울로 바뀌고, 신분도 학생에서 직장인, 나이도 미성년자에서 성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한순간에 너무 많은 환경이 변해 적응이 필요했던 해였습니다.
작년 느꼈던 가장 큰 가치는 경험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제 경험 범위는 훨씬 커졌고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 배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제가 사회에서 내세울 수 있었던 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이를 이해해주는 곳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경험과 도전을 통해 성장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나의 2023년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느꼈던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 했습니다.
올해 방향성을 이 블로그 주제이기도 한 '진화'로 삼고 평소 꺼려지던 경험들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장을 추구했습니다.
상반기
올해 상반기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이것저것 경험하였습니다.
프리다이빙, 퍼스널컬러, 밴드, 등산, 크로스핏 등등등…
심지어 놀러 다니는 것도 거기서 제가 뭘 배울 수 있으며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했고 순수하게 노는 게 좋아서 놀러 다닌 적은 없었습니다. (원래 제 성향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컸던 것은 유럽 여행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장 두렵기도 했던 홀로 유럽 여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하여 생각의 성숙을 이루어내려 하였습니다.
독서를 통해 얻게 된 많은 가치 중 하나는 인간의 뇌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뇌 구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도록 설계된 뇌의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도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 이해하고 공략하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이런 것들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 있게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하반기
그리고 유럽 여행 이후 본격적인 블로그 및 개인적인 글쓰기를 통해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쓰고 실천하였습니다.
상반기 경험들을 통해 배웠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기반으로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주저 없이 실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크게 실천한 것들이 바로 자기관리입니다.
헬스, 명상, 도파민제어 등 나의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한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많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제가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개발 일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거라면 개발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돈 버는 공부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이를 과감하게 바로 실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인생 전반에 적용되는 복리의 법칙, 파레토의 법칙 등을 바탕으로 나만의 전략을 수립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에서 복리 법칙은 원금에 이자가 붙고, 그 금액에 더 큰 이자가 붙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자의 크기가 커지는 법칙입니다.
그러나 인생에서의 복리 법칙은 노력에 대한 성과는 초기엔 그 변화가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는 크기는 커진다는 법칙입니다.
두 번째 파레토 법칙은 원인의 20%가 결과의 80%를 만들어내는 법칙입니다.
파레토 법칙은 예를 들면 전체 부의 80%는 인구의 20%가 가지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는 20%의 고객이 발생시킨다 등의 현상이 있습니다.
핵심은 20%의 결과밖에 만들지 못하는 80%를 최대한 줄이고 정말 중요한 20%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는 레버리지가 이것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법칙에 대해 깊이 이해하니 파레토 법칙에 의해 80%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20%에 집중하는 전략, 즉 레버리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복리 법칙대로 꾸준히 지속한다면 몇 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은 비록 아무 결과도 나지 않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헬스를 통해 극적으로 몸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나의 급여를 상회하는 수익을 내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버티고 즐길 수 있게 하는 복리의 법칙에 대한 깨달음 덕분의 저의 자신감과 열정은 더욱 커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복리 법칙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평소 너무 쉽게 얻는 도파민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올해는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며 실행력을 높였고
독서를 통해 인생의 복리 법칙, 파레토 법칙 등을 깨닫고 실천하며 꾸준함과 전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압도적으로 늘려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 인생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행력과 꾸준함, 확실한 목표를 얻게 되었다면 남은 것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뿐입니다.
마무리하며
2023년은 뭔가 제 인생의 페이즈1을 닫는 동시에 페이즈2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는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장 많은 생각과 도전을 하며 성장하였고 가장 큰 생각의 변화와 확장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솔직히 지금껏 제가 말한 내용이나 개념들이 선명하고 구체적인 개념으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윤곽 정도만 잡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제가 진짜 원하는 삶도 뭔지 제대로 설명하긴 힘들거든요.
단지 확실한 것은 서서히 그것들이 머릿속에서 잡혀가고는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저의 앞으로의 나날들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나무를 베기 전 도끼날을 날카롭게 갈 듯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저 자신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EXPERI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수는 자연재해와 같다 (0) | 2024.04.02 |
---|---|
두 달간의 훈련소 생활 후기 (2) - KTA 편 (0) | 2023.12.18 |
두 달간의 훈련소 생활 후기 (1) - 논산훈련소 편 (0) | 2023.12.17 |
자기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 (0) | 2023.05.25 |
유럽 여행 후 느낀 것들 (1)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