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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충분했던 2025년

 
벌써 2025년이 끝나갑니다. 
군대에서 2024년 회고 글을 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6년이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2025년 기억을 되돌아보면 살면서 가장 행복한 한 해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저는 완벽했다, 충분했다 등의 표현은 잘 쓰지 않습니다.
매 순간 고치고 싶은 점이나 개선할 점에 집중하다보니 항상 후회까진 아니더라 아쉬움이 남지 않았던 적은 없었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짐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한 해는 '충분히 잘 보냈다'라는 코멘트를 남겨보고 싶습니다.
 
요번 회고 글은 제가 왜 2025년을 행복한 한 해라고 평가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올해 저에게 있었던 이벤트들을 돌아보자면..
 
1월에 병장을 달고 군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마치 하나의 꿈같던 시간이 마무리되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4월에 전역을 하고 복직을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 새로운 마음가짐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월부턴 이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엔 유기견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본래 시작은 주말을 의미있게 보낼 활동을 찾다가 시작한 것이었지만 어느새 매번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8월엔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사를 하며 금융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 시작했습니다.
 
9월엔 드디어 이사를 마쳤고 바이올린을 시작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잡은 바이올린은 제 가슴 깊숙한 곳을 강하게 자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10월부턴 나름 회사 업무에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기간이기도 하고 맡은 확실한 범위가 있다보니 재밌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겨울 내내 운동도 열심히 하고 봉사 활동, 외부 활동 등등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의 제가 그동안의 저와 가장 다른 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매 순간,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갔다는 점입니다.
저는 늘 먼 미래를 바라보고 달려가려고 했었지만
이제는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뭔가 실속 없어 보이고 어쩌면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거대하고 의미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느낌은 확실히 예전처럼 분명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와서 확실히 느끼는 건 그 하루하루가 쌓여 저는 매일 성장하고 있었고 지금 돌아보면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당장 1년 전 스스로와 비교해 보아도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지식도 많이 늘고 체력도 좋아졌습니다.
마치 눈 앞의 10m를 달리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10km를 달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신기한게 요즘엔 또 이전처럼 다시 미래를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불태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다른 점은 이전엔 무언가에 쫓기듯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면
지금은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마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연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길 바라면서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이 없습니다.
행복하면서 행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다고 나중에 불행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2025년을 보내며 이 생각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2025년을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알차고 값진 순간을 많이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일매일이 시간이 지나도 의미가 남아있는 하루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못할 하루로 인생이 가득해진다면 그것만큼 값진 인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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