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군대에 있기 때문에 주말 외박 때 사전투표를 통해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
군인으로서 황금 같은 주말을 사용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평소 정치에 많은 관심이 있진 않았던 터라 솔직히 말해 투표를 안 할 생각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후보를 뽑는 것이 더 정치를 악화시키는 일이라고도 생각했었다.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투표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그들이 내세우는 근거가 나에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니 한 표 차이로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느니 등 현실성 없거나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렸달까
그러나 최근 '아 이래서 투표를 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논리적인 의견을 접하게 되어 투표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거를 통해 누가 당선 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비율인 투표율이라는 사실이다.
투표율은 해당 국가의 정치적 관심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투표를 통한 정치적 기여도가 낮아질수록 선거와 투표의 힘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선거 시스템을 유지하고 그 절대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여는 해야 한다는 뜻이다. 민주주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이런 것이다.
또한 내가 속한 집단의 투표율이 높아야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그 집단의 표를 얻기 위한 정책을 내세운다. 20대의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고 40대 이상의 투표율이 훨씬 높다면 당연히 후보자들은 40대를 위한 정책에 더욱 힘을 쓸 것이다. 내가 속한 집단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투표 했는가 보다 투표에 참여 하였는가 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 투표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꼭 투표하러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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