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챗GPT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사실 계속해서 챗GPT를 유용하게 사용해왔었다.
나는 챗GPT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Plus를 결제해서 사용하는 유저였다.
이유는 챗GPT의 사용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잘만 쓰면 Plus 결제 비용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그렇게 결제 후 주로 사용하던 용도는 글 작성 및 정리, 아이디어 브레인 스토밍, 시험 문제 정답 찾기 등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Plus 결제 비용에 비해 잘 사용하지 못했었다.
그나마 간단한 앱 개발을 했을때 유용하게 사용하긴 했었지만 아무래도 완벽한 코딩에는 한계가 있었고 직접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GPT를 결제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GPT의 확장성에 큰 기대를 걸었다.
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준 두 가지 사건을 꼽으라면 알파고와 챗GPT를 꼽고 싶다.
알파고는 대중들로 하여금 인공지능의 발전,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을 체감하게 하는 충격을 주었고,
챗GPT는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기 시작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GPT의 영향력이 아직 그렇게 크지 않고 대단한게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GPT를 보자마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에 큰 격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GPT와 같은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하나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려면 우리는 여행을 위한 항공사 앱, 숙박 앱, 여행 상품 앱 등 수많은 관련 서비스들을 오가며 여행을 위한 준비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인터페이스를 통해 굳이 해당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여행 관련 예약 및 결제를 모두 완료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3/7 ~ 4/1까지 유럽여행을 가기 위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편과 숙소도 예약해줘"와 같이 요청을 보냈을 때, GPT는 항공사 서비스를 통해 항공편을 찾고, 숙박 서비스에서 숙소를 예약하며, 종합적으로 여행 계획을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는 이전에 사용자가 하나하나 서비스를 사용해가며 정보를 찾고 작업을 수행하는 행위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처리 과정이다.
챗GPT의 등장은 이처럼 여러 서비스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시사점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벌써 이루어지고 있다.
훈련소에 다녀오느라 몰랐었지만 챗GPT에 Explore GPTs라는 탭이 생겼다.
GPT를 통해 Canva 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확장 서비스이다.
나는 현재 이 서비스를 활용해서 여러 이미지도 생성하고 자료도 조사하는 등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물론 챗GPT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AI 인터페이스 혁신의 주역으로서 활약할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합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발과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는 서비스 자체에 대한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통합 인터페이스에 접목시키고 그 위에서 잘 정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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