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

연속된 악재 속에서 느낀 것

Seo Jin 2024. 5. 13. 07:47

 

 

최근 개인적으로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일상에 큰 지장이 생겼다.

불면증이 의심될 정도로 잠을 못 잔다거나 심각한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했다.

 

절대 어떤 한 문제가 다른 시스템에 영향이 가도록 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나의 의지와는 달리 그게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어제는 그 정도가 극에 달해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다 보니 내가 느낀 것은 내가 생각보다 '유리멘탈'이라는 것을 느꼈다.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루틴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게 극한까지 가다 보니 이젠 신이 나의 자질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련을 주는 것이구나,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 주는 사건 중 하나구나 하고 생각해야 했다.

이래서 인류의 역사에는 항상 종교가 빠지지 않았던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원래는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이 버티기 힘든 악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종교의 힘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아직도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지만 종교의 역할을 대신할 나만의 신과 믿음을 만드는 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 너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만 찾으려고 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나조차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발생하는 몇몇 문제는 내 탓이 아닐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 같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나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이 믿음과 생각을 기반으로 무너지지 않고 본업과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힘들수록 외로움도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