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팀 THE TEAM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한 책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본 육상 남자 대표 팀은 배턴 터치 훈련을 통해 개인의 능력이 미국 팀보다 뒤처졌음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처럼 개개인의 실력만큼 중요한 것은 그 개개인을 서로 이어주는 관계성에 있다는 것이다.
즉 팀워크이다.
나는 학창 시절부터 학교 특성상 수많은 팀을 만들기도 했고 이끌어보기도 했고 속하여 보기도 했다.
어떨 땐 좋은 성적이 나기도, 어떨 땐 개인만도 못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었다.
그래서 나는 과연 어떤 팀이 단순 개인 능력의 합 이상의 성과를 내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때 내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팀원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즉 축구팀처럼 각 포지션에 최적화된 선수들로 이루어져야 하지 한 포지션의 선수로만 이루어진 팀은 아쉬운 성과를 거둘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었다.
경험상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만 모아둔 팀은 성공하기 어려웠던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은 후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다.
'다양한 성향 및 능력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높은 성과를 낸다'는 나의 의견은 협력 정도가 큰 특성을 지닌 팀에 해당되는 말이었다.
즉 협력 정도가 적은, 마치 공장이나 보험 영업팀과 같은 조직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 개발하고 작품을 만드는 팀에서는 내 생각대로 적용했을 때 좋은 성과가 나왔지만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각자가 개발해 나가는 팀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이유였다.
이렇듯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나의 의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추가로 한가지 나의 생각과 달랐던 부분이 있었다.
나는 의사소통은 반드시 요건만 간단히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쓸데없는 감정이나 서사가 담긴 대화는 팀의 능률을 저하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에서는 오히려 늘어지는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각 구성원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매번 직설적인 말하기를 통한 의사소통보다는 각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의사소통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팀의 능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통해 나는 조직의 특성과 구성원의 성격, 능력에 따라 조직의 목표, 구성, 의사소통 방식을 각기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