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사의 신이다

 

23.08.02 ~ 23.08.06

 

이 책은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이라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만든 대표가 쓴 책이다. 그는 자신의 사업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다른 자영업자들의 장사를 컨설팅하는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원래 나는 그를 잘 알진 못했다. 그저 후참잘 대표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가 이 정도의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니 노력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노력이나 열정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개념인 것 같다. 

노력한다는 것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책에서 언급됐듯이 남들보다 1시간 일찍 나오고 1시간 늦게 마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노력은 그 정도나 양을 그 누구와도 타협할 수 없다는 점이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스스로 타협하고 만족하는 순간 그것은 노력한 것이 아니라 노력했다고 합리화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력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과연 이것을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판단을 위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러한 노력의 가치도 결국엔 그 결과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끝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 노력의 방식이 잘못된 걸까?',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처럼 그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따라서 노력의 가치와 정당성은 그 결과로부터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노력에 대해 어떤 타협도 할 수 없다.

이 점이 노력한다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다. 

정확히 어느 정도 노력해야 한다는 기준이 없고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가치를 얻기 위해 하염없이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지금은 노력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뿐이다.

 

노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 노력이 남들이 보기에, 혹은 내가 봐도 별다른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한다고 해서 가치 없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에 찾아올 값진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선 노력과 결과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태도보단 그저 실행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다.